당진 석문면, 관광명소로 뜰까…케이블카·골프장 추진 잇따라
충남 당진시 서쪽에 있는 석문면 일대가 관광 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3일 당진시에 따르면 요즘 석문면 일대에서 해상 교량 및 케이블카 건설과 골프장 조성 사업 추진이 잇따르고 있다.

석문면개발위원회는 석문면 도비도∼난지도 간 해상 케이블카(총연장 4.6㎞) 설치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개발위는 조만간 당진시와 함께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여는 등 사업자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개발위 관계자는 "해상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도비도와 난지도 관광지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 성공을 위해 다른 지역의 케이블카 설치 사례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난지도와 소난지도를 잇는 해상 교량(길이 400m·폭 8.5m) 건설 사업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재 공정률이 80%에 이르는 이 해상 교량은 내년 상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당진 석문면, 관광명소로 뜰까…케이블카·골프장 추진 잇따라
낡은 시설 등으로 침체한 도비도 관광지를 당진시가 매입해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현재 도비도 관광지 주인은 한국농어촌공사다.

시 관계자는 "농어촌공사가 개발사업자 공모를 추진 중인데, 공공기관 특성상 비즈니스에 한계가 있어 실패 가능성이 크다"며 "시가 도비도 관광지를 매입한 뒤 새로운 콘셉트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비도 관광지 바로 옆 석문국가산업단지에는 내년 말까지 6홀짜리 5개 코스를 갖춘 대중제 골프장이 조성된다.

시는 이 골프장이 개장하면 도비도·난지도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산업 육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