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교통사각지대 운행 마을버스 도입…교통약자 이동권 강화
전주시 외곽 지역과 고지대 등 교통 사각지대 주민을 위한 마을버스가 연내 도입된다.

시는 시내버스 미운행 지역 등 18개 노선에서 운행될 전주형 마을버스인 '바로온' 운영을 연내 시작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바로온'은 시민들이 부르면 바로 오는 마을버스라는 의미다.

이 마을버스가 운행되면 전주에 시내버스 노선이 생긴 지 60여년 만에 처음이다.

'바로온' 운행 노선은 ▲ 고잔·신유강·덕동·홍개·청복·용신·신기·오신마을 등 여의·조촌동 방면(8개 노선) ▲ 혁신·만성동 방면(2개 노선) ▲ 금하·원금상마을 등 금암·인후·우아동 방면(3개 노선) ▲ 추동·학전·원당리 등 평화동 방면(1개 노선) ▲ 삼경사·고덕·은석마을 등 동서학동 방면(4개 노선) 등이다.

총 14대를 투입하는 마을버스 요금은 시내버스(1천250원)보다 저렴한 500원으로 정해졌다.

현재 시는 마을버스 운행을 위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친환경 전기차를 구매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마을버스 운행에 필요한 전기 충전소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한전, 전주시설관리공단 등과 협력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마을버스 신설 노선과 시간표 정보 등이 수록된 마을버스 안내 책자도 제작해 조촌동 등 9개 동 주민센터와 고잔마을 등 50여 개 마을에 배부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마을버스인 '바로온'이 도입되면 그간 시내버스가 운영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농촌 지역 어르신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