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영화 전문채널 씨네프가 개국 10주년을 맞아 8월 한 달 동안 '씨네프 F무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매일 밤 10시 '부탁 하나만 들어줘' '갤버스턴' '나를 차버린 스파이' 등 다양한 'F등급' 영화들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또한 시청자들의 취향을 직접 편성에 반영하고자 '시청자 편성 PD 모집' 이벤트로 선정된 영화들이 매주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올해 방송 라인업으론 이주영 주연의 '야구소녀',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작 '우먼 인 할리우드', 엠마 톰슨 주연의 '칠드런 액트' 등 최신 'F등급' 영화가 마련됐다.

여성 주연 캐릭터가 대표적 역할을 수행하는 해외 드라마로는 '아웃랜더 4', 제인 오스틴 원작의 '샌디턴', '부부의 세계' 원작 '닥터포스터' 등이 준비됐다.

태광그룹 티캐스트 계열인 씨네프는 지난 2010년 8월 1일 개국한 뒤 연간 편성 타이틀의 30% 이상을 여성 영화로 편성하고 국내 영화채널 중 최초로 여성 영화를 분류하는 'F등급'을 도입했다.

F등급이란 2014년 영국 배스영화제에서 처음 도입된 여성영화 분류 기준으로, 여성 감독이 연출했거나, 여성 작가가 각본을 썼거나, 여성 캐릭터가 주 역할을 수행하거나 등 3가지 기준에 따라 부여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