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히의 시집 3부작 세트·적어도 두 번

▲ 파란 눈 검은 머리 = 공쿠르상 수상 소설 '연인'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1914~1996)가 1986년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뒤라스는 이 소설을 자신의 작품 가운데 "가장 위대하고 끔찍한 사랑 이야기"라고 자평한 바 있다.

여름 바닷가 호텔에서 파란 눈 검은 머리의 젊은 외국인을 동시에 욕망하는 게이와 여자가 우연히 만나 욕망 대상의 부재를 통해 관계를 맺어나가는 불가능한 사랑을 그린다.

베트남에서 태어난 뒤라스는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서 유년을 보내고 대학 입학과 함께 프랑스에 정착한다.

공산주의자이자 반전 운동가로 활동했으며, 부재, 고통, 광기, 동성애, 여성성 등을 부각하는 작품을 썼다.

김현준 옮김.
문학동네. 240쪽. 1만3천원.
[신간] 파란 눈 검은 머리
▲ 타히의 시집 3부작 세트 = 일본 현대시를 대표하는 시인 중 한 명인 사이하테 타히의 3부작 연작 시집.
'연인이 되지 못한 관계성', '밤하늘은 언제나 가장 짙은 블루', '사랑의 솔기는 여기'로 구성됐다.

일상의 언어를 섬세하게 날실과 씨실로 짜내 독특한 운율을 창조한다.

사랑, 상실, 고독, 죽음 등 젊음의 감각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정수윤 옮김. 각 권 112~120쪽. 각 권 9천500원.
[신간] 파란 눈 검은 머리
▲ 적어도 두 번 = 지난 2014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한 김멜라의 첫 소설집이다.

폭력, 젠더, 동성애, 소수성 등을 소재나 주제로 쓴 짧은 소설들을 담았다.

표제작을 비롯해 '호르몬을 춰줘요', '물질계' 등 모두 7편이 실렸다.

자음과모음. 288쪽. 1만3천원.
[신간] 파란 눈 검은 머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