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는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자체 배달 서비스인 ‘파바 딜리버리’에 ‘갓 구운 빵’ 서비스를 도입했다. 갓 구운 빵 서비스는 점포별로 생산한 지 1시간 이내인 제품 재고를 해피오더 앱과 홈페이지에서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주문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통상적으로 딜리버리 시장은 오더메이드(주문 이후 제조에 들어가는 형태)로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베이커리는 제품 특성상 제조 시간이 정해져 있어 오더메이드 제공이 어려웠다. 파리바게뜨는 지속적인 고민으로 소비자가 빵이 가장 맛있을 때라고 인식하는 ‘방금 만든 빵’의 시간 정보를 제공해 갓 만든 빵과 샌드위치, 샐러드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파리바게뜨는 배달 시장의 성장과 다양해진 소비자층을 고려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였다. 파바 딜리버리는 당일 구운 빵을 매장 영업 종료 직전 최대 7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굿빰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새로운 주문 방식이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를 위한 ‘전화 주문 서비스’, 기존 오토바이 배달 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해 가맹점의 비용 부담을 줄인 ‘도보 배달 서비스’ 등을 도입했다.
파바 딜리버리는 서비스 가능 점포가 2018년 9월 론칭 당시 1100여 개에서 현재 2500여 개로 확대됐고, 취급 제품은 200여 종에서 520여 종으로 증가했다. 파바 딜리버리의 월평균 딜리버리 매출은 15배 이상, 평균 배달 주문량은 13배 이상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금아 기자 shinebij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