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들이 급증하면서 개장조차 하지 않은 해수욕장에서 쓰레기가 넘쳐나자 강원 강릉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해수욕장을 개장하는 오는 17일 이전까지 해변 청소 인력을 5명에서 10명으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또 새벽에 2회 운영하던 수거 기동처리반을 오전에도 1∼2회 추가 운영한다.

시는 해수욕장 개장 이후에는 청소 용역업체를 선정해 밤사이 피서객들이 먹고 마신 쓰레기가 백사장에 넘쳐나는 상황을 막기로 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등을 우려해 올해 개장하지 않는 해수욕장 5곳에도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시는 오는 17일 15개 해수욕장을 개장해 다음 달 3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코로나19로 쾌적한 자연을 찾아 떠나는 등 관광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강릉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피서철 안전사고 예방과 물가 안정, 쓰레기 수거, 숙박·음식업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