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부안 위도 228㎜, 새만금 206㎜, 정읍 197.6㎜, 순창 194.1㎜, 군산 187.7㎜, 고창 180.2㎜, 김제 176㎜, 장수 174㎜, 전주 164.2㎜ 등을 기록했다.
전날 밤을 기해 전북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이날 오전 부로 해제됐다.
서해 남부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군산∼어청도, 장자도∼말도, 격포∼위도, 군산∼개야도 4개 항로가 모두 통제됐다.
지리산과 덕유산, 내장산 등 도내 주요 국립공원은 입산이 통제됐고, 전주 삼천변 언더패스(다리 밑을 지나는 도로) 8곳과 남부시장 천변 주차장 등도 불어난 물에 잠겼다.
전날 오후 11시 45분께 김제시 연정동에서는 승용차를 타고 굴다리를 지나던 50대 남성이 차 안에 빗물이 차오르자 소방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 남성은 긴급 출동한 119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이날 오전 7시 42분께는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장례식장 건물 지하에 물이 들어차 배수 작업이 이뤄졌고, 오전 8시 13분께 진안군 용담면 한 주택 담장이 무너지기도 했다.
또 이날 오전 9시 25분께는 군산시 중앙동 KT빌딩 지하가 침수됐고, 장수군 번암면 노단리 도로에서는 낙석 사고가 발생해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 밖에 정읍과 익산, 부안, 장수 등에서도 주택·비닐하우스 침수와 축대 붕괴 등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구조·구급 인력 142명과 지휘·펌프차 등 장비 51대를 동원해 비 피해 복구에 나섰다.
전북소방본부는 현재까지 47건의 피해 신고에 대한 조처를 마쳤다고 전했다.
기상지청은 전북 지역에 14일 오후까지 10∼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연일 내린 비로 토사가 유출되거나 낙석 우려가 큰 지역이 많으므로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저기압의 강도 등에 따른 강우량 변화가 크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귀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