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통합당이 2일 국회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은 "상임위원장이 다 넘어가고 우리가 국회에 들어가 야당의 기능을 다 한다고 해서 복귀에 특별한 명분을 얘기할 필요는 없다"라고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 통해 대처하자는 이야기 나올 수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3일까지 통과시킨다는데 (짧은 기간) 해봐야 제대로 심사할 수 없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3차 추경안)그것까지 더불어민주당에 맡기겠다"라면서 "그다음 우리가 의원 본분을 다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같은 자리에서 내주 초 원내 복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즈음이 될 텐데 구체적인 날짜는 상황을 봐 가면서 정하겠다"고 답했다.

통합당은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된 이후 국회 의사 일정을 보이콧해왔다. 그러나 국회 내 투쟁을 해야한다는 당내 목소리가 있었던 만큼 3차 추경안 처리가 완료되는 대로 통합당은 상임위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통합당은 조만간 당 소속 의원들로부터 상임위 신청서를 접수받고 상임위 배정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