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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홍사덕 조문…"이렇게 빨리 가실 줄"

상도동계 막내 김무성 "중간지대 지키며 역할" 회고
"비명에 '사십년지기(김덕룡) 칼끝에 죽었다' 써달라 해"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고인이 된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11대, 12대 국회에 있을 때 협력을 했고, 나하고 가깝게 지내신 분"이라며 "2017년 마지막 만남 이후 못 봤다"고 전했다.

이어 "심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최근 몸이 많이 쇠약해졌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이렇게 빨리 가실 거라고는 상상 안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고인과 함께 '투톱'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당시 '친박(친 박근혜) 좌장'이던 고인은 김 위원장에 대해 "박근혜 정권에서 중용됐어야 했는데 안타깝다"며 동병상련의 감정을 종종 드러냈다고 주위 인사들이 연합뉴스에 전했다.

김 위원장이 조문할 때 접객실에는 먼저 조문을 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있었다.

원 지사는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특강에서 "진보의 아류" 등의 표현으로 김 위원장을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원 지사를 향해 "공부를 좀 더 해야겠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원 지사가 있다는 측근의 귀띔에도 "얼마 전에도 봤는데 뭘"이라며 따로 찾지 않고 자리를 떴다.

빈소에 마련된 고인의 영정 주변에는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무총리, 박병석 국회의장 등의 조화가 놓여 있었다.

YS 상도동계 막내 격인 김무성 전 의원은 통화에서 고인에 대해 "항상 자신만의 철학과 소신을 바탕으로 중간지대에서 버티고 서있다가 당대에 필요한 역할을 했다"고 회고했다.

고인은 생전에 "내가 죽거든 비명에 '사십년지기의 예리한 칼끝에 죽었다'고 써달라"는 얘기를 자주 했다고 한다.

대학 동문이자 옛 야당 동지였던 김덕룡 전 의원을 가리킨 말이다.

2005년 10·26 재보선 당시 한나라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 출마한 고인을 두고 직전 원내대표였던 김 전 의원이 자당 후보를 공개 지지하면서 둘 사이는 틀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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