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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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뤘던 초·중·고등학교 등교 수업을 이달 초 재개한다.

1일 조선중앙방송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6월 초부터 전국의 소학교(초등학교)와 초급(중학교)·고급중학교(고등학교)에서 등교 수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북한에서는 지난 4월 20일 북한 내 대학과 고급중학교 졸업 학년이 이미 등교를 시작했다. 당국은 약 6주간 이들의 등교 실태를 관찰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원·개학으로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4월 1일이 공식 개학일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방학이 2개월 가까이 늘어났다. 조선중앙방송이 6월 초로 개학일을 명시한 만큼 늦어도 오는 10일 이전에는 개학할 전망이다.

방송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조선중앙방송은 "교육 및 보육 기관에서 정문과 모든 교실·사무실에 체온계와 손 소독 기재를 갖추는 등 방역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면서 “교원·교양원·보육원이 방역질서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탁아소와 유치원 어린이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건물소독에 필요한 소독약을 충분히 보장하도록 하기 위한 사업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