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투입될 대기자금으로 여겨지는 단기상품에도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개인투자자 잔액은 46조원에 달한다.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도 136조원 규모다.
단기 대기자금 성격이 강한 두 상품에 돈이 몰리는 것은 ‘2차 조정장’을 대비하려는 목적이다. 증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현금을 갖고 관망하면서 기회를 기다리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시점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처럼 위험을 분산할 때다. 수익률이 낮은 단기상품만 보유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게 자산 중 일정 비율을 신용등급 AA 이상의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회사채는 원리금 상환능력에 따라 신용등급이 최상등급인 AAA부터 최하인 D까지 총 18개 등급으로 나뉜다. AAA부터 BBB까지가 투자적격 등급이고, BB 이하는 부적격 등급 혹은 투기등급이라고 부른다.
기업의 신용위험 확대를 우려한 기관투자가들이 회사채에 돈 넣길 주저하면서 회사채 금리가 최근 빠르게 올랐고, 이에 일부 개인투자자가 적극 매수 의사를 보이고 있다.
3월 4일 연 1.644%까지 떨어졌던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금리는 4월 말 연 2.218%까지 올랐다. BBB-등급 3년물 쿠폰 금리는 연 8.456%에 달한다. 정기예금 금리가 연 1% 초반대에 머무는 만큼 연 3% 안팎의 이자를 주는 우량 등급 회사채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혜란 < 신한PWM인천센터 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