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멕시코대사에 서정인·주호주대사에 강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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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종연 주콜롬비아대사, 같은 곳서 두 차례 대사 '이례적'
일부 공관장, 경력에 어울리지 않은 곳 부임 지적도…코로나19로 아그레망 늦어져
외교부는 7일 주멕시코대사에 서정인 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을, 주호주대사에 강정식 전 다자외교조정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서정인 주멕시코대사는 남아시아태평양국장과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서 대사는 외교정책 기조에 대한 높은 이해를 보유했으며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등 태평양연안 주요 협력국인 멕시코와 한차원 높은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정식 주호주대사는 국제법률국장과 주토론토총영사 등을 거쳤다.
외교부 당국자는 "영미권 근무 경험이 풍부하고 대표적 다자외교 전문가로서 국제사회에서 우리와 유사 입장국인 호주와 심화한 협력을 추진하는데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주콜롬비아대사에는 추종연 전 주아르헨티나대사가 임명됐다.
추 대사는 국무총리비서실 외교보좌관을 끝으로 작년에 퇴임한 인물로, 지난 2011∼2014년에도 주콜롬비아대사로 일한 바 있다.
같은 곳에서 두 차례 대사를 지내는 것은 이례적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남미 지역을 전문으로 한 인물"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또 주뉴질랜드대사에 이상진 재외동포영사실장, 주바레인대사에 정해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법무정책관, 주스리랑카대사에는 정운진 전 조정기획관, 주카메룬대사에 김종한 주중공사참사관, 주카자흐스탄대사에 구홍석 전 아세안국장, 주페루대사에 조영준 전 중남미국장 등이 임명됐다.
외교부는 해당 지역에 대한 전문성을 이번 인사의 원칙 중 하나로 꼽았는데, 일부 인사는 경력과 어울리지 않는 곳으로 부임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정인 주멕시코대사의 경우 대아세안 업무에 전문성이 있는데 중남미 국가로 부임하며, 구홍석 주카자흐스탄대사는 아세안국장을 지내며 신남방정책에 힘을 쏟았는데 부임하는 카자흐스탄은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다.
이들은 지난 3월 초 내정됐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받는 데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
신임 공관장들은 임명 10일 이내에 부임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대거 막히면서 부임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일부 공관장, 경력에 어울리지 않은 곳 부임 지적도…코로나19로 아그레망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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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인 주멕시코대사는 남아시아태평양국장과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서 대사는 외교정책 기조에 대한 높은 이해를 보유했으며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등 태평양연안 주요 협력국인 멕시코와 한차원 높은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정식 주호주대사는 국제법률국장과 주토론토총영사 등을 거쳤다.
외교부 당국자는 "영미권 근무 경험이 풍부하고 대표적 다자외교 전문가로서 국제사회에서 우리와 유사 입장국인 호주와 심화한 협력을 추진하는데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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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대사는 국무총리비서실 외교보좌관을 끝으로 작년에 퇴임한 인물로, 지난 2011∼2014년에도 주콜롬비아대사로 일한 바 있다.
같은 곳에서 두 차례 대사를 지내는 것은 이례적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남미 지역을 전문으로 한 인물"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또 주뉴질랜드대사에 이상진 재외동포영사실장, 주바레인대사에 정해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법무정책관, 주스리랑카대사에는 정운진 전 조정기획관, 주카메룬대사에 김종한 주중공사참사관, 주카자흐스탄대사에 구홍석 전 아세안국장, 주페루대사에 조영준 전 중남미국장 등이 임명됐다.
외교부는 해당 지역에 대한 전문성을 이번 인사의 원칙 중 하나로 꼽았는데, 일부 인사는 경력과 어울리지 않는 곳으로 부임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정인 주멕시코대사의 경우 대아세안 업무에 전문성이 있는데 중남미 국가로 부임하며, 구홍석 주카자흐스탄대사는 아세안국장을 지내며 신남방정책에 힘을 쏟았는데 부임하는 카자흐스탄은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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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공관장들은 임명 10일 이내에 부임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대거 막히면서 부임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