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예술센터 '휴먼 푸가' 코로나19 여파에 11월로 연기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으로 내달 13일 개막 예정이던 연극 '휴먼 푸가' 공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11월로 연기됐다.

남산예술센터와 공연창작집단 뛰다는 23일 남산예술센터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됨에 따라 배우, 스태프 그리고 관객 여러분 모두의 안전을 위하여 5월 진행 예정이었던 '휴먼 푸가'를 부득이하게 11월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공연은 11월 18∼29일로, 5월 예정한 광주 공연은 12월 4∼6일로 미뤄졌다.

'휴먼 푸가'는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작가 한강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를 무대화한 작품으로, 지난해 11월 초연해 파격적인 무대연출과 전개로 주목 받았다.

연말에는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주관한 '2019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됐다.

한편 폴란드 스타리 국립극장이 '소년이 온다'를 원작으로 제작한 연극 '더 보이 이즈 커밍(The boy is coming)'은 다음 달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에 무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