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다 오르는 시기 지났다…실적주 선별해야" [주코노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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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팀장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팀장
▷나수지 기자
주코노미TV 나수지 기자입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팀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팀장
안녕하세요.
▷나수지 기자
코스닥 시장에 대한 개인투자자 관심이 높습니다. 개인들이 코스닥으로 얼마나 어떻게 이동한건가요.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팀장
폭락 초기에는 대형주로 매수세가 많이 이동했지만 현재는 코스닥 상승폭이 커지면서 관심도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실제 그런지 수치를 보겠습니다. 1월 이후 개인 순매수는 23조원, 코스닥은 4조원입니다. 3월부터 보면 코스피 14조, 코스닥은 1.4조입니다. 코스닥으로 개인투자자가 많이 옮겨간 것 같지만 시장규모를 고려하면 그렇지 않은 셈입니다. 코스닥을 3조원정도 샀어야 시가총액대비 코스피 개인 순매수와 규모가 비슷할테니까요.
아직 개인들은 대형주를 더 많이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다만 코스닥 상승폭이 높다보니 개인들이 코스닥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수 전체보다는 종목을 잘 골라야하는 장세라고 봅니다. 모든 종목이 다 올라가는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장 색깔이 변하고 있습니다.
▷나수지 기자
반등장에서 코스닥 상승세가 돋보였습니다. 상승세가 이어질까요?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팀장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개인들의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시장 외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기도 하고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보다 코스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코스닥 1분기 실적은 잘 나오는 회사와 못 나오는 회사가 혼재되어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2분기는 대부분 부정적일 것으로 봅니다. 때문에 2분기 실적이 나오는 6~7월을 조심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투자는 유지하시되 조정이 왔을 때 비중을 줄이거나 레버리지 투자를 줄이는 식으로 대비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수지 기자
하반기 코스닥 상장사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시는데는 이유가 있나요?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팀장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 물론 미국이나 유럽도 6월 말까지 대체로 소강국면에 접어든다고 하면 하반기 기업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봅니다. 2분기에 지연됐던 보복소비도 일어날 것으로 봅니다.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못 했던 것들을 다시 하지 않을까. 여행 항공 정보통신(IT) 등 다양한 부문에서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나수지 기자
총선이 여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까요?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팀장
과거 총선 결과와 국내 증시 등락을 분석해본 결과 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야당 여당 보수 진보 등 경우의 수를 나눠서 분석해봤지만 의미있는 수치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총선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대선과 코스피 지수는 일정부분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집권 후 3~4년차에 코스닥 지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반기 실적 개선과 더불어 코스피 지수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요인입니다.
▷나수지 기자
잘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정기 팀장님 모시고 말씀 나눴습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팀장
감사합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