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당선인]'외로운 2년' 광주 유일 현역 송갑석 재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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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당선인]'외로운 2년' 광주 유일 현역 송갑석 재선 성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PYH2020041517720005400_P2.jpg)
송 당선인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광주 서구갑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국민의당 녹색 돌풍에 밀려 당시 송기석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후 송 의원의 중도 낙마로 2년 만에 재선거가 치러지자 다시 도전장을 내밀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나머지 광주 현역 의원 7명은 모두 국민의당이 차지하고 있어, 유일한 여당 의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짊어지고 고군분투해야 했다.
그는 광주시당 지역위원장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며 지역과 중앙 정치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송 당선인의 독보적인 활동으로 이번 총선 승부에선 대항마를 만나지 못했다.
단수 공천으로 당내 경선 없이 공천을 받은 송 당선인은 민생당 김명진 후보를 상대로 큰 표 차로 승리를 거뒀다.
전남 고흥 출생인 송 당선인은 전남대 재학시절인 1990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을 맡아 전국 학생운동권을 이끈 학생운동권 출신 정치인이다.
전대협 의장은 서울권 대학 총학생회장들의 전유물처럼 받아들여졌으나, 송 당선인은 당시 지방대 학생회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전대협 의장을 맡아 주목받았다.
그는 전대협 의장 시절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에 불법 연행돼 5년간 투옥 생활을 한 뒤 사회활동과 경제활동이 거의 불가능한 삶을 살았다.
사회활동을 재개한 송 당선인은 2002년 노무현 대통령 선거 외곽조직 '정정당당'을 만들어 지지 활동을 했고, 2004년 미국 남가주대 객원 연구원으로 동아시아 정치·역사 분야 연구 활동에 전념했다.
귀국 후에는 사회적 약자 보호와 사회 현안 해결에 앞장서다 2016년 대선 때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비서실 부실장직을 맡아 새 정부 탄생에도 일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