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 번만" 유혹 이겨내고 싶은가…그 대가를 미리 관찰하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공병호의 파워독서
하버드 인생학 특강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 제임스 올워스·캐런 딜론 지음
이진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
더 나은 선택하려다 잘못된 결정
그 참을 수 없는 '한계비용'의 대가는
인생 전체·사업 전체가 될 수 있다
하버드 인생학 특강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 제임스 올워스·캐런 딜론 지음
이진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
더 나은 선택하려다 잘못된 결정
그 참을 수 없는 '한계비용'의 대가는
인생 전체·사업 전체가 될 수 있다

크리스텐슨 하버드대 교수는 경영자들에게는 의도적 혁신, 창발적 혁신으로 유명한 《혁신기업의 딜레마》라는 책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한국과 인연도 깊다.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체류한 경험이 있기에 한국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진 인물이다. 이 책을 통해 그가 올해 1월 고인이 됐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이 책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주제와 관련해 기업을 대상으로 개발된 이론이 얼마든지 인생경영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감동적으로 읽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군대에 가 있는 동안 읽도록 권유했던 책이기도 하다.
서문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함께 졸업했던 친구들이 졸업 후 5년, 10년 그리고 30년이 지나면서 인생 항로가 달라지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저자는 졸업 후 30년 동창회에서 엔론 최고경영자(CEO)였던 제프리 스킬링이 구속되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생들이 겪었던 일들은 옥스퍼드대 로즈장학생 출신들에서도 비슷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는 우리가 기업 연구 과정에서 찾아낸 주요 이론들이 성공적인 인생살이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론들은 똑똑하고 선한 사람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하려다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마는 인과관계 메커니즘을 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론을 통해 올바른 선택은 물론이고, 그 선택의 결과가 어떠할지 예측하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저자는 이론이 가진 유용성을 이렇게 강조한다. “이론의 렌즈를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관찰함으로써 어떤 행동에 대한 이론의 예측이 실제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살펴봤다.”

공병호 < 공병호TV·공병호연구소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