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플레이가 13일 공개하는 독점작 '이어즈&이어즈'의 스틸컷. 사진=왓챠
왓챠플레이가 13일 공개하는 독점작 '이어즈&이어즈'의 스틸컷. 사진=왓챠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플레이가 넷플릭스와 맞대결에 나선다. 넷플릭스의 '킹덤 시즌2' 공개 시점에 맞춰 '이어즈&이어즈'를 선보이기로 했다.

왓챠플레이는 13일 상반기 기대작 '이어즈&이어즈'를 이날 오후 4시 독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어즈&이어즈는 지난해 영국 BBC, 미국 HBO에서 방영된 6부작 드라마다. '닥터 후' 작가인 러셀 T. 데이비스가 각본을 쓰고 유명 배우 엠마 톰슨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는 영국에 사는 라이언스 가족이 15년간 격동하는 국제 정세와 영국 사회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서사를 다뤘다.

가족 간 갈등과 화해, 이해를 담고 있는 가족 드라마이자 정치 드라마로 사회 변화의 어두운 단면을 꼬집는 블랙코미디성 사회풍자 드라마이기도 하다.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의 신선도 지수 90%를 기록하는가 하면 영국 가디언은 지난해 최고 드라마 중 하나로 이어즈&이어즈를 선정했다.

왓챠플레이의 이어즈&이어즈는 넷플릭스의 상반기 최대 기대작 '킹덤' 시즌 2와 같은 시각에 동시 공개된다.

킹덤이 좀비라는 가상의 초자연적 세계관에 바탕한 퓨전 사극이라면 이어즈&이어즈는 현실에 있을 법한 가까운 미래의 디스토피아를 보여준다. 대비되는 두 작품을 비교하며 보는 것도 드라마 팬들의 또다른 재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왓챠플레이는 이날 이어즈&이어즈 외에도 6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하얀 리본', 71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수상한 '경계선' 등 영화 42편도 함께 선보였다. '프로듀사'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등 인기 TV시리즈 20여편도 공개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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