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국내 의류 브랜드 실적이 당분간 좋지 않을 것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15%가량 밑돌았는데, 이는 국내 의류 브랜드 부문의 부진 때문"이라며 "국내 의류 브랜드는 따뜻한 겨울 날씨와 백화점 내 약세로 매출이 부진했으며 이에 따라 재고자산 평가손실도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비 성향의 변화로 해외 브랜드 선호 현상이 심해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당분간 국내 의류 브랜드 부문에서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부정적인 영향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내 면세점 영업정지, 중국 물류 마비, 경제활동 둔화로 중국 리셀러(reseller)의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