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야제 겸 개막식 3월 31일에서 3월 27일로 앞당겨
경남 창원시가 전축 최대규모 봄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 시작을 올해 앞당긴다.

창원시는 최근 축제위원회를 열어 올해 개최하는 57회 진해 군항제 전야제를 겸한 개막식을 3월 27일 개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진해 군항제는 3월 31일 전야제 겸 개막식을 하고 4월 10일까지 축제를 했다.

축제위원회 결정에 따라 올해는 3월 27일 개막해 4월 6일까지 축제를 한다.

창원시는 최근 수년간 군항제 기간과 벚꽃 개화 시간이 어긋나 낭패를 본 경험이 여러 차례 있다.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매년 벚꽃 피는 시기가 조금씩 앞당겨져 군항제 시작 전 벚꽃이 만개하고 군항제 중반 이후로는 벚꽃이 지기 시작해 축제 분위기가 반감하는 일이 매년 되풀이됐다.

지난해에도 군항제 개막 며칠 전 벚꽃이 만발하면서 축제 후반기에는 벚꽃이 지는 일이 발생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올해 기상여건 등을 문의하고 지역민 의견을 들어 군항제 축제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