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7천340억원으로 전년보다 36.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8조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순이익은 5천280억원으로 22.9% 줄었다.
삼성전기는 2018년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었었으나, 지난해에는 MLCC(적층세라믹축전기)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30% 이상 빠졌다.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은 1천3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2% 줄었다.
4분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조8천457억원과 211억원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약 1천293억원을 7.2% 상회했다.

회사 측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에 핵심 거래선의 전략 플래그십 제품 출시로 전 분기보다 매출이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간 실적도 5G 스마트폰 등 신규 시장 확대로 개선할 것으로 보여, 고부가 제품 매출 비중을 높여 성장 추세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 세계 시장에서 5G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몰리면서 MLC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올해 투자 규모는 감소한다.
회사 측은 "몇년 간 연 1조원 이상의 투자를 해왔지만 올해는 예년 대비 설비투자(CAPAX)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간 투자를 통해 확보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증설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