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프로그램은 '집사'(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을 일컫는 말)도 모르는 고양이들의 속마음을 낱낱이 파헤치는 내용으로, 개그맨 신동엽과 배우 오정세가 고양이 목소리 연기에 나선다.
또 집사로는 가수 유선호와 펜타곤 우석이 출연한다.
유선호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동물을 정말 사랑해서 출연했다.
제의가 들어왔을 때 적극적으로 하고 싶었다"며 "고양이와 강아지는 정반대다.
강아지는 사람을 좋아하고, 고양이는 혼자만의 생활을 즐긴다.
그게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우석도 "태어나서 한 번도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다.
그래도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제의가 들어왔을 때 나를 위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했다"며 "방송을 떠나서 고양이와 같이 생활하는 게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정 PD는 "아내가 고양이와 놀고 있으면 내가 고양이의 생각을 대신해 말하는 장난을 많이 쳤다.
그게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아이디어의 시초"라고 했다.
그는 이어 신동엽과 오정세에게 더빙을 맡긴 데 대해 "이걸 예능이고 코미디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코믹한 느낌으로 살려줄 분이 필요했다"며 "약하고 작은 존재인 고양이의 목소리를, 약한 것과 거리가 먼 아저씨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