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4일 하나투어의 유상증자와 관련 "여행주에 투자심리가 쏠릴 빅 이벤트가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하나투어는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1천347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신주 발행 규모는 232만3천주, 발행가액은 5만8천원이다.

김현용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제3자 배정 대상자인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증자 후 지분율 16.7%로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되고 회사로 유입되는 증자대금은 글로벌 확장 투자와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업황과 주가를 고려하면 주가 할증 제3자 배정은 IMM PE가 여행업에 대한 확신이 있다는 방증"이라며 "증자대금을 통한 글로벌 확장성이 높고, 한일관계가 급격하게 개선되지 않더라도 기저효과로 내년도 하반기 의미 있는 실적개선이 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현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20∼22배로 역사적 중단 수준에 불과하다"며 "현시점에서 보면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하나투어에 대한 투자등급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