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연 입장권 전석 매진
'점프' 해외 진출 앞장선 한경아 총연출가 "곡예에 미디어아트 입힌 몰입형 공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세계를 겨냥해 준비한 블록버스터급 공연 '무사 MUSA: 불멸의 영웅들'이 막을 올린다.

12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따르면 미디어아트와 전통 곡예를 접목한 무사는 오는 20일과 21일 ACC 예술극장 극장 1에서 첫 공연을 한다.

이틀간 세 차례 예정된 공연 입장권이 전석 매진됐다.

올해 4월 선보인 무대기술 시연 공연이 호평을 받으면서 본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도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세계적인 무술 코미디극이자 넌버벌(비언어) 퍼포먼스인 '점프'의 해외 진출 업무를 담당했던 한경아 쇼앤아츠 대표가 총연출가를 맡았다.

아시아 신화 속 캐릭터를 복원한 무사 공연에는 일명 '아시아판 어벤져스' 영웅 12명이 등장해 화려한 판타지 무대를 선보인다.

기존의 연극·뮤지컬·무용 공연 무대와 달리 극장 공간 전체를 하나의 무대로 활용해 관객들이 여러 각도에서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백두산 천지를 형상화한 곡선 형태의 무대는 폭 50m, 측면 길이가 9.6m에 달한다.

영웅과 악의 무리를 포함한 48명의 출연진이 대형 무대 곳곳에서 검, 환도, 방패 등 7종의 무기를 들고 곡예를 펼친다.

여기에 첨단 무대 장치와 미디어아트를 함께 선보인다.

한경아 총연출가는 "무사는 알려지지 않은 한국 고전 캐릭터를 부활하고 한국과 아시아의 판타지인 도술 세계를 표현했다"며 "각 캐릭터의 무술과 무대장치, 독창적인 미디어아트를 결합해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ACC는 본 공연에 앞서 '무사'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다.

국내외 투자 관련 기업과 관계자, 강릉시, 태국(Bec Tero Channel No.1), 문화예술 및 문화산업진흥기관 대표 등이 참석해 공연 유통과 2차 문화 콘텐츠 개발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진식 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ACC는 연구-창작-제작-아카이빙-유통이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곳인 만큼 무사를 애니메이션·게임·캐릭터 및 아트 상품·도서 등으로 새롭게 개발하고 제2·제3의 대표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