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공연에서 울산학춤 전승자들은 울산학춤은 물론 지역에서 보기 힘든 호걸양반춤과 버꾸춤 등을 선보이고, 울산무용협회의 축하공연도 있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내드름연희단을 비롯한 수준 높은 국악 연주자들의 반주에 맞춰 춤사위가 펼쳐져 듣고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울산학춤은 날기, 땅에 내려앉기, 주위 살피기, 먹이 찾기, 햇볕 쬐기 등 학의 행동을 춤사위로 바꾼 울산의 전통무다.
다른 민속 학춤보다 생태적인 춤사위, 갓에 붉은 천으로 학의 단정(붉은 머리)을 표시한 복식 등이 특징이다.
울산학춤의 기원은 신라로 거슬러 가지만 한국학춤 연구가 김성수 씨가 1997년 '총정리 울산학춤 연구'라는 책을 펴내면서 그 이름이 알려졌다.
울산학춤의 원류를 찾아 창시한 김씨는 1997년 울산학춤보존회를 발족하고 김영미, 박윤경 등 후계자를 양성하고 있다.
박윤경 회장은 10일 "울산학춤보존회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며 "올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시민들과 예술로 하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