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 기술을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최고의 소형 TV 1∼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3일 미국 유력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CR)가 선정한 최고의 32인치 TV 가운데 1위와 2위에 삼성전자 제품이, 3위와 4위에는 LG전자 제품이 각각 선정됐다. 컨슈머리포트는 삼성전자 QLED 4K TV를 1위로 평가했다. 뛰어난 화질과 4K(830만 화소) 이미지 구현력을 장점으로 꼽았다. 고화질 TV 기술인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를 지원하고 빅스비 등 스마트 기능이 탑재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2위는 삼성전자 고화질(HD)TV, 3∼4위는 LG전자 스마트TV 등이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200여 개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