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LG 감독 / 사진=연합뉴스
류중일 LG 감독 / 사진=연합뉴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두산과의 한국시리즈를 소망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개최되는 2019 KBO 포스트시즌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류 감독은 이날 한 지붕 라이벌인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맞불'을 소망했다.

류 감독은 "예전에 다른 팀 감독일 때부터 'LG와 두산은 언제쯤 한국시리즈를 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두산이 올라갔다. 우리가 와일드카드전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하지만, 끝까지 올라가서 두산과 한국시리즈를 하고 싶다"고 바랐다.

정규시즌 4위 LG가 두산을 마지막 무대에서 꺾고 우승하려면 앞으로 11승이 필요하다. 류 감독은 "내가 지난해 LG 감독 취임식 때 했던 말이 '꿈을 크게 가지라'는 것이었다. 바로 이런 게 꿈이 아닌가 싶다"며 "일단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차전에서 빨리 끝내고 이틀 휴식한 뒤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류 감독은 NC와의 경기를 앞둔 소감에 "잠은 편하게 잤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 날씨를 보니 '아, 오늘 게임을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