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으로 유전자 치유한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원격으로 만병을 치유해준다는 '우주유전자연구소'와 연구소장 '안 소장'의 정체가 전파를 탔다.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우주유전자연구소'라는 곳에선 원격으로 만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우주 유전학에 대한 연구를 통해 원격으로 만병을 치료하는 법을 찾았다는 안 소장은 실제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적의 치료법을 시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안소장은 "저는 내일 죽을지, 모레 죽을지 모른다. 나를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병을 너무 잘 치료하니까, 저를 죽여야 제약회사가 살고 종합병원이 살아남고 건강식품 회사가 살아남는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우주유전자연구소' 안소장은 "하나님은 원래 인간을 1000년 동안 살게 설계했다. 그러나 사탄으로 인해 유전자가 파괴됐다"면서 "제가 지난주까지 원격으로 유전자 치유를 어디까지 해 드린지 아느냐. 얼굴에 주름 펴드리는 것까지 했다"고 언급했다.
'우주유전자연구소' 안소장은 환자의 몸에 망가진 유전자를 대신할 새로운 유전자를 넣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우주유전자연구소' 안소장 "80년의 역사도 안 되는 현대의학이 제가 하나님의 은사를 받아서 유전학을 하는데 '과학적인 근거가 있느냐' 이렇게 질문을 한다"고 전했다.
'우주유전자연구소' 안소장이 주장하는 유전자는 무엇일까. '우주유전자연구소' 연구원은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에게 "연구소에서 단 1%의 의심이 있으면 치료를 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후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우주유전자연구소' 안소장의 실체 확인에 나섰다.
'우주유전자연구소' 연구원은 "우리는 종교 집단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우주유전자연구소' 안소장은 "진단은 제가 했다. 이해가 안 되겠지만 이게 팩트다. 지금 유방암이 문제가 아니고 여기는 간이 심각하다"면서 얼굴만 보고 멀쩡한 제작진을 간경화 환자로 만들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