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내륙고속도로 컨소시엄 참여 건설사 대거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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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곳 중 11곳…홍성·예산 등 수용예정지 주민 "생활 곤란, 사업 철회해야"
충남 청양과 부여를 지나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공사에 참여하는 업체가 대거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양·홍성·예산지역 주민 40여명은 12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을 시작으로 서부내륙고속도로 참여 건설사 19곳 중 11곳이 이탈을 했다"며 "사업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컨소시엄이 무너지고 있는데도 국토부는 사업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나마 컨소시엄에 남아있는 업체들도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승인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 사업자 조치 계획을 국토부에 제출해야 하지만 아직도 내지 않고 있다"며 "추가 증액이 예상되는 예산 1조4천억원을 민간 사업자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수용 예상 지역 주민들은 주택을 신축하거나 보수할 수 없어 부동산 가치가 훼손되고 인근 과수원 등은 생산량이 30% 이상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토부는 서부내륙고속도로 사업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기재부는 서부내륙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건설 투자자들이 회사 내부 투자 심사에서 유보 결정을 하면서 일부 이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사업에는 다른 투자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내달 착공 계획에도 변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예산이 1조4천억원 증액됐다는 주장은 2032년 준공 시 물가 상승률을 적용한 경상가격을 산정한 것을 오해한 것으로 실질적인 사업비 증액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서부내륙고속도로는 평택∼청양∼부여∼익산 구간(총연장 137.6㎞)을 잇는 국내 최대 규모 민자고속도로다.
이 가운데 경기 평택에서 시작해 청양, 부여를 4∼6차로로 잇는 1단계 공사(94.3㎞)가 내달 착공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청양·홍성·예산지역 주민 40여명은 12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을 시작으로 서부내륙고속도로 참여 건설사 19곳 중 11곳이 이탈을 했다"며 "사업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컨소시엄이 무너지고 있는데도 국토부는 사업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나마 컨소시엄에 남아있는 업체들도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승인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 사업자 조치 계획을 국토부에 제출해야 하지만 아직도 내지 않고 있다"며 "추가 증액이 예상되는 예산 1조4천억원을 민간 사업자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수용 예상 지역 주민들은 주택을 신축하거나 보수할 수 없어 부동산 가치가 훼손되고 인근 과수원 등은 생산량이 30% 이상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토부는 서부내륙고속도로 사업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기재부는 서부내륙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건설 투자자들이 회사 내부 투자 심사에서 유보 결정을 하면서 일부 이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사업에는 다른 투자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내달 착공 계획에도 변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예산이 1조4천억원 증액됐다는 주장은 2032년 준공 시 물가 상승률을 적용한 경상가격을 산정한 것을 오해한 것으로 실질적인 사업비 증액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서부내륙고속도로는 평택∼청양∼부여∼익산 구간(총연장 137.6㎞)을 잇는 국내 최대 규모 민자고속도로다.
이 가운데 경기 평택에서 시작해 청양, 부여를 4∼6차로로 잇는 1단계 공사(94.3㎞)가 내달 착공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