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0일 SK텔레콤의 주가가 빠르면 이달, 늦어도 8월에는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며 "2분기 실적 시즌을 적극적인 비중확대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SKT의 2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지만 이는 주가에 기반영됐다"며 "3분기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의 상승 전환이 유력한데, 현재와 환경이 비슷했던 2012년 LTE 도입 당시 주가가 ARPU 반등 발표 시점보다 2개월 선행해 본격적으로 상승 전환했다는 점을 떠올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사실상 8월부터 SKT 주가 상승 랠리가 시작될 공산이 크다"며 "5G 가입자 수가 우려와 달리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마케팅 비용 증가 폭이 LTE 도입 당시만큼 크지 않은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 정상화를 계기로 요금인가제 폐지, 단말기 유통구조 개편, 케이블TV 인수·합병(M&A) 인가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SKT에 유리한 규제환경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SKT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