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끝낸 박성현은 남은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오후 조로 경기한 박성현은 처음부터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1라운드를 시작했다.
박성현은 "바람이 부는 것보다 오히려 비가 오는 편이 낫다"며 "오늘도 처음부터 비가 많이 와서 바람은 오히려 잦아들었던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그는 "비도 처음부터 맞으면서 시작해서 적응도 빨리 됐다"며 날씨에 큰 영향은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퍼트 수 24개를 기록한 박성현은 "전체적으로 퍼트가 좋았고 그린 주위 칩샷도 괜찮았다"며 "좋은 시작이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14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온 박성현은 "아직 1라운드고 남은 홀들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곧바로 15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꿔 다행"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이후 16번부터 18번 홀까지 버디 기회가 있었는데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해 아쉬운 면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뒀으나 아직 메이저 우승은 없는 양희영은 "물론 메이저 우승이 목표지만 아직 3라운드나 더 남았다"며 "이번 대회는 악천후 때문에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늘 실수도 조금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며 "앞으로도 이렇게만 한다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2라운드 이후를 기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