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장재인/사진=한경DB
남태현, 장재인/사진=한경DB
남태현이 예고했던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지만, '양다리 의혹'에 대한 냉담한 반응은 여전하다.

남태현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남태현입니다"로 시작하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남태현은 공개 연애 중이던 장재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양다리 정황이 담겨 있는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폭로하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장재인과) 헤어졌다고 거짓말하고 사람 갖고 노는 건 좀 아니지 않느냐. 그분은 무슨 죄고 나는 무슨 죄냐", "너랑 같이 있고 싶었던 건 최소한 여자 친구가 없다는 전제다" 등의 말로 남태현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장재인은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상황 곤란하게 만들었다"며 "그동안 다른 여자분들은 조용히 넘어갔지만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 최소한의 양심 갖고 살아라"라는 글을 덧붙였다.

남태현과 장재인은 지난 4월 22일 "tvN '작업실' 촬영을 하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열애를 인정했다. '작업실' 방송이 시작된 후 남태현과 장재인의 연인 발전 과정이 관전 포인트로 꼽혔지만 양다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제작진도 "최대한 편집하겠다"면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남태현은 따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자필 사과문으로 밝히겠다"는 뜻을 전했다.
남태현 자필 사과문/사진=남태현 인스타그램
남태현 자필 사과문/사진=남태현 인스타그램
하지만 논란이 불거진 후 하루만에 게재된 사과문에는 "죄송하다"면서 "저의 불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하여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만 담겨 있었다. 전체 9줄, 이 중에서도 '안녕하세요, 남태현입니다', '남태현 드림'을 빼면 7줄에 불과해 "이 내용을 준비하려 그렇게 사과문 쓰는데 오래걸렸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한 남태현은 2016년 그룹 탈퇴 후 밴드 사우스 클럽을 결성한 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Mnet '슈퍼스타K 시즌2'에 출연한 장재인은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이다.

다음은 남태현 자필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남태현입니다

이번 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장재인씨와 다른 여성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립니다.

또한 저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신 팬분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불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하여,
제가 할 수 있는 책임을 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죄드립니다.

남태현 드림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