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새 프로그램 공개 "내 의견 많이 들어가"
김연아 "내 의견 많이 들어갔다"
김연아는 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9 아이스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앞서 그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과 그해 열린 아이스쇼에 참가한 뒤 은퇴했다. 그리고 지난해 4년 만에 아이스쇼에 출연한 바 있다.
이날 김연아는 "지난해 특별출연에 이어 이번 공연에서는 정식출연을 한다. 데이비드 윌슨, 산드라 베직과 함께 하게 돼 더욱 기대가 된다. 현역 선수들과도 함께 어우러질 수 있어 기쁘다"라고 운을 뗐다.
이번 공연에선 정식 출연자로 새 갈라 프로그램 '다크아이즈(Variations on Dark Eyes)'와 '이슈(Issues)' 두 차례 연기를 펼친다.
이에 대해 "'다크 아이즈'는 집시 음악이다. 집시 스타일의 음악을 찾다가 선택을 하게 됐다. 애절한 표현과 장엄함 등 여러 복잡한 감정의 멜로디가 담겨있다. '이슈'는 가볍게 목을 흔들고 재밌게 관람할 수 있는 퍼포먼스 중심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연아는 선수 시절과 은퇴 후 달라진 삶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선수 시절보다 프로그램과 퍼포먼스를 선택하는 폭이 넓어졌다. 그래서 부담도 적다. 원하는 음악과 원하는 스타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은퇴 후 장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역 시절 프로그램을 할 때보다는 오로지 퍼포먼스에 신경을 쓰고, 데이비드 윌슨이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좋다. 그러한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라며 "이번에는 산드라 베직과 셋이서 자유로우면서 장난식의 동작도 만들어 냈다. 이전보다는 내 의견도 많이 들어갔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번 아이스쇼는 'MOVE ME, 나를 움직이게 하는'이라는 주제로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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