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적 대북지원, 정치와 결부시켜서는 안 돼" 강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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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북 인도지원사업에 가장 많은 액수를 지원하고 있는 국가인 스위스가 지원물자 분배의 투명성에 확신을 나타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게오르그 파라고 스위스 외무부 대변인은 VOA에 "우리는 현지(북한)에 상주하면서 스위스 전문가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고 있다"며 "물자가 북한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라고 대변인은 인도적 지원을 정치와 결부시키지 말아야 한다며 북한과 관련한 인도적 원칙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고 VOA는 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자금추적서비스에 따르면 스위스는 올해 780만 달러(약 92억6천만원)가량을 대북 인도지원사업에 지원했다.

이는 올해 국제사회 대북지원금 총액(1천570만 달러)의 49.6%에 해당하는 액수로, 단일 국가로는 최대 규모다.

한편 캐나다 외무부 공보실은 '대북지원이 북한 정권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는 VOA의 질의에 "북한 정권이나 단체에 인도지원 자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의 대북지원사업에 자금을 지원했다며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지속해서 관찰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추가 대응을 준비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올해 57만달러(약 6억7천만원)를 지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