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대표 최정호·사진)는 충북 괴산군 중원대에 항공기 좌석을 기증했다고 28일 밝혔다. B737-800 항공기 좌석으로, 항공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의 교육 및 실습에 활용된다. 진에어는 중원대를 비롯 한양여대 극동대 등 세 개 대학에 항공기 좌석 189석, 1억원어치를 기증했다. 진에어는 “항공업계 인재 양성을 위해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교통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조현민 전 상무는 21일 오전 11시 40분쯤 서울시 중구 정동 대한문 인근 횡단보도에서 테슬라 승용차를 몰던 중 앞서 가던 흰색 소나타 차량을 들이받았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앞서 가던 차량이 신호등이 황색 불로 바뀐 것을 보고 정차했지만, 이를 보지 못한 조현민 전 전무가 추돌 사고를 냈다. 조현민 전 전무는 조사 과정에서 전방주시를 소홀히 한 점을 인정했다. 경찰은 조현민 전 전무가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조현민 전 전무와 피해차량 운전자 김모 씨(58세) 모두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겠다"고 밝힌 후 신고 없이 현장을 떠났고, 조현민 전 전무는 경찰서로 이동해 조사를 받은 후 1시경 귀가했다. 조현민 전 전무는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셋째 딸이다. 한진그룹 새 오너인 조원태 회장의 동생이기도 하다. 지난해 3월 물컵 갑질 논란이 불거지기 전까지 대한항공 전무로 회사 경영에 참여해 왔다. 조현민 전 상무는 경찰 조사에서 물컵을 던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람을 향해 던지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후 조현민 전 상무는 검찰 조사를 통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항공주들이 중국 노선을 추가 배분받으면서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재가 해소되지 않아 배분에서 제외된 진에어만 하락세다.3일 오전 9시3분 현재 티웨이항공은 전날보다 330원(4.00%) 오른 8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항공도 3% 상승세고, 에어부산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등은 1% 미만의 오름세다. 진에어는 1.56% 하락 중이다. 국교부는 전날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중국 운수권 배분을 결정했다. 총 139회 중 제주항공 35회, 티웨이 35회, 이스타 27회 등 저비용항공사(LCC)가 118회를 확보했다. 가장 주목받았던 인천-베이징 노선은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등 4개 항공사가 나눠받았고, 인천-상하이는 이스타항공이 모두 가져갔다. 국토부는 실제 취항까지 3~4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내달 2일로 예정된 중국 신규 운수권 배분에서 보다 많은 항로를 따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주요 지표 가운데 제주항공은 안전성에서, 티웨이항공은 재무 건전성에서 우위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국토교통부는 각계 전문가와 시민단체 추천 인사 등으로 구성된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마련해 운수권을 배분한다.운수권 배분 기준은 5개(110점 만점)다. 정량지표가 79점, 정성지표가 31점이다. 항목별로는 △안전성 및 보안성(35점) △이용자 편의성(20점) △항공산업 경쟁력(25점) △인천공항 환승 기여도(10점) 등이다. 안전성 및 보안성에는 항공기 등 투자가, 항공산업 경쟁력에는 재무제표가 주로 활용된다.매출 기준 LCC 1위인 제주항공(애경그룹 계열)은 항공기 보유 대수가 40대로 2위 진에어(27대)보다 1.5배가량 많다. 안전성 주요 지표인 노후 항공기(20년 이상)가 한 대도 없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대한항공 계열의 진에어는 각종 지표는 좋은 편이지만 이번 신규 운수권 배분에서 사실상 배제됐다. 진에어 등기임원을 지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파동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국토부는 진에어에 운수권 평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3위 티웨이는 재무제표 가운데 낮은 부채 비율(91%)이 눈에 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2000억원대 자금을 조달한 덕분이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4위)은 거점 김해공항을 활용한 중국인 관광객 환승 수요 창출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