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엽 LS전선 회장(가운데)과 명노현 LS전선 대표(오른쪽) 등이 14일 LS전선 폴란드 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LS전선  제공
구자엽 LS전선 회장(가운데)과 명노현 LS전선 대표(오른쪽) 등이 14일 LS전선 폴란드 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LS전선 제공
LS전선이 유럽의 전기차 시장과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생산거점을 마련했다. 관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때를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LS전선은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남서부 지에르조니우프시에서 케이블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이곳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내 셀을 연결하는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을 생산한다. 국내 전선업체가 유럽에 공장을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S전선은 올해 말부터 이곳에서 전기차 배터리 부품을 생산해 LG화학에 공급한다. 연간 전기차 30만 대의 배터리에 들어가는 규모다.

5G 시대를 앞두고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광케이블 시장도 공략한다. LS전선은 현재 1~2% 수준인 유럽 내 광케이블 시장 점유율을 2020년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