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한 기업 274개사의 일자리창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들이 향후 5년간 2953개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19일 발표했다.
지난 5년간 신규상장법인은 상장 1년차에 상장 당시보다 고용을 19.4%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4년차엔 종업원 수를 상장초기보다 34.2%가량 늘렸다. 다만 5년차엔 IPO 효과가 줄면서 종업원 수도 정체 및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업 유형별로는 기술성장기업의 고용증가 효과가 가장 컸다.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한 기업 35개사는 상장 3년차엔 고용을 상장 전보다 51.4% 늘렸으며, 상장 4년차 종업원 증가율(72.8%), 5년차(86.9%)로 직원을 꾸준히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기업도 상장 1년차엔 고용증가율 20.2%를 기록했으며 4년차엔 34.1%로 직원 수를 확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벤처기업은 상장 1년차를 제외하고 대체로 일반기업보다 높은 고용증가율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상장 4년차까지 지속적으로 고용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 전과 비교해 최대 34%까지 고용이 확대돼 상장 이후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한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기업의 후방산업을 포함하면 올해 신규상장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며 "성장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조달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민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