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엘라코닉 TV쇼핑 방송 장면
신세계 엘라코닉 TV쇼핑 방송 장면
신세계 란제리 편집샵 '엘라코닉', 라운지 웨어 PB 출시
TV쇼핑서 1시간에 1억 매출, 실시간 시청자 수 20만명
백화점 벗어나 판로 다각화


신세계백화점의 PB(자체) 제품이 TV쇼핑에서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다.

신세계가 만든 란제리 중심 편집매장 ‘엘라코닉’은 신세계 TV쇼핑에 단독으로 라운지 웨어를 선보였다.

엘라코닉은 지난 16일 첫 방송에서 실시간 시청자 수 2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이는 평소 TV쇼핑 시청자 수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제품은 1시간 만에 1억원을 웃도는 매출액을 달성, 일시적으로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신세계 엘라코닉과 신세계 TV쇼핑은 PB 제품의 인기에 힘 입어 오는 19일에 2차 방송을 추가로 편성하기로 했다. 3차 방송 날짜는 추후에 공지할 예정이다.

엘라코닉 라운지 웨어는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한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PB다. 신세계TV 쇼핑과 공동으로 기획한 프로젝트로 올해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홈쇼핑 성공의 비결로 ‘라운지 웨어’ 장르의 인기와 합리적인 가격을 꼽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라운지 웨어는 집뿐만 아니라 동네, 공항, 여행지에서도 입을 수 있다는 실용적인 점이 부각되면서 올해 가장 핫한 키워드였다"며 "특히 ‘워라밸’을 중요시 여기는 문화가 싹트고 또 홈퍼니싱 등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백화점이 쌓아온 유통의 노하우는 제작 과정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며 "백화점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 소재 등을 사용해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제품이 탄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란제리 편집매장 엘라코닉은 2017년 8월 처음 문을 열면서 전담 디자이너를 영입해 속옷 PB 브랜드 ‘언컷’을 내놨다. 올해부터는 ‘엘라코닉’이라는 라벨을 통해 유통뿐 아니라 제작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 셈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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