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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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달러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인 USDC를 17일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와 가치가 1:1로 연동되는 암호화폐로, 가치가 일정하기 때문에 거래소 등에서 기축통화와 같은 역할을 한다. USDC는 골드만삭스와 바이두의 투자를 유치한 핀테크 스타트업 서클(Circle)이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이다.

USDC는 미국달러와 1:1의 비율로 교환이 가능한 코인이다. 정기적인 회계감사를 통해 달러 보유고를 확인 받아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테더(USDT), 팍소스스탠다드(PAX), 트루USD(TUSD)와 함께 대표적인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바이낸스측 관계자는 "USDC등의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누구나 쉽게 암호화폐를 법정화폐와 교환할 길이 열리면서 투자의 저변이 넓어지리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법정화폐로 스테이블 코인을 구입하는 형태의 거래를 통해 더 많은 시중 자금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에는 윙클보스 형제가 개발한 ‘제미니달러’와 ‘팍소스스탠다드’가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의 사업 허가를 받아 제도권 진입에 한 발짝 더 다가가기도 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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