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한 김치부터 와인·곡물까지…4계절 가전으로 진화한 삼성 '김치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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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기 보존에 탁월한 메탈쿨링
한겨울 땅속같은 미세정온 유지
저염김치 등 6가지 보관 기능
IoT 적용…똑똑한 식품관리 '척척'
한겨울 땅속같은 미세정온 유지
저염김치 등 6가지 보관 기능
IoT 적용…똑똑한 식품관리 '척척'
7년 차 주부 김민주 씨(40)는 최근 건강 식재료로 다양하게 쓰이는 아보카도를 즐겨 먹는다. 하지만 보관이 어려워 종종 곤란을 겪고 있다. 아보카도는 보통 10~15도에서 3~4일 숙성한 뒤 먹거나 보관해야 한다. 실온에 두면 어느새 무르거나 검게 변해버리고 냉장고에 보관하면 상해버리기 일쑤다.
직장인 이수현 씨(32)의 부모님은 매년 직접 농사지은 감자와 고구마를 한 상자씩 보내주신다. 그러나 2인 가족으로 맞벌이를 하는 이씨 가정에서는 음식을 해먹을 시간이 거의 없다. 다용도실에 보관한 감자와 고구마에 싹이 나거나 썩어버려 아까운 마음은 물론, 부모님이 정성껏 기른 작물을 버릴 때가 많아 죄송한 마음도 컸다.
소비자들이 식재료 보관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 상온과 실온을 같은 것으로 오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알아야 할 신선한 식재료 보관의 열쇠는 바로 ‘상온’과 ‘실온’의 차이다. 까다로운 식재료 관리, 온도부터 알아야
상온은 보통 서늘한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를 일컫는다. 반면 실온은 일반적인 실내온도를 뜻한다. 계절, 날씨, 주위 환경의 영향을 받아 온도 변화가 클 수밖에 없다. 소비자들이 식재료를 구입하면 습관적으로 실온인 다용도실에 두거나 냉장고에 넣어놓는 경우가 많다. 무심코 보관하는 식재료 중에는 ‘상온 보관’ 해야 하는 것이 적지 않다. 이런 경우 실온에 보관하면 벌레가 생기거나 쉽게 상하고, 냉장에서는 물러지거나 얼어버리는 일이 대부분이다.
상온 보관이 필요한 식재료는 대표적으로 뿌리채소, 열대과일 등이다. 일반 가정에서 많이 소비하는 감자와 고구마 같은 뿌리채소와 오이, 토마토, 호박 등의 채소는 적당한 신선도와 맛을 유지하기 위해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바나나, 아보카도, 망고와 같은 열대과일도 상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바나나는 실온에 보관하면 갈변 현상이 일어나고 토마토는 과숙이 돼 물렁해진다.
그렇다고 이런 식재료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어떻게 될까? 바나나는 냉장 보관하면 과육이 검게 변하며 단맛이 사라진다. 감자와 고구마는 포슬포슬한 식감과 본연의 맛이 없어지고, 환경 호르몬인 아크릴 아마이드가 생성될 수 있다. 수박, 오이 같은 과채류는 냉기로 인해 부패가 빨라지고, 마요네즈는 주성분이 분리된다.
이렇게 상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식재료가 많이 있지만, 일반 가정에서 대형마트나 백화점처럼 상온을 유지하고 식재료를 전문적으로 보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사계절 활용도 높인 ‘김치플러스’
삼성 김치플러스의 ‘감자·바나나 모드’는 상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식재료를 오래 신선하게 유지해줘 소비자들의 식재료 보관 고민을 덜어준다. ‘감자·바나나 모드’에서 보관하면 감자가 초록색으로 변하거나 싹이 돋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바나나도 쉽게 무르지 않는다.
‘감자·바나나 모드’는 고구마 토마토 오이 호박 등 가정에서 즐겨 먹는 채소와 망고 아보카도 등 인기가 많은 열대과일까지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차갑게 보관하면 바로 먹기 불편해 상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일부 건강즙류와 반려동물 사료 등을 보관하는 데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김치플러스는 냉기 보존에 탁월한 메탈쿨링으로 ±0.3도로 미세하게 정온을 유지해 마치 한겨울 땅속에 보관된 것 같은 아삭한 김치맛을 오랫동안 맛볼 수 있다. 저염김치 모드 등 6가지 김치보관 기능으로 김치를 특성에 맞게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고, 다양한 김치 숙성 모드로 갓 담근 김치부터 깍두기 동치미 등의 별미 김치까지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김치플러스는 △벌레가 생기거나 변질되기 쉬운 곡류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곡류 보관 모드 △다른 식품과 냄새 섞임 없이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장류 모드 △냉동 공간이 부족한 소비자를 위한 중하칸 냉동 모드 등 다양한 전문 보관 기능이 탑재돼 있다. 김치냉장고의 활용도를 높여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감자·바나나 모드’를 4도어뿐만 아니라 3도어 모델까지 확대 적용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감자·바나나 모드'로 상온 유지…식재료, 이젠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세요
서늘한 온도 일정하게 유지해 채소부터 열대과일까지 장기보관
슬림한 디자인·공간 효율성 높여…와이드한 상칸 박스째 보관 가능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제 김치냉장고는 김치만 넣어 보관하던 용도에서 상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식재료까지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는 역할까지 하며 사계절 필수 냉장고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치플러스의 4도어와 3도어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통한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칸별, 김치통별 내용물과 보관날짜를 기록하거나 제품의 이상 상태를 점검하고, 사용 패턴을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김치플러스 뚜껑형 제품은 최근 냉동실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좌우칸 양쪽 모두 냉동 모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뚜껑형 전 모델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해 전기료 부담을 덜었다. 2019년형 김치플러스는 4도어, 3도어, 뚜껑형 세 가지 타입으로 출고가는 62만5000~599만9000원이다.
이무형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 김치플러스는 다양한 식품을 전문적으로 보관하기를 원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2019년형 신제품은 기존 4도어에 이어 3도어와 뚜껑형까지 선보이게 돼 더욱 많은 소비자가 김치플러스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 트렌드 변화를 따라가라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은 약 100만 대 규모로 김치 보관을 전문으로 하는 계절성 제품에서 4계절 내내 다양한 식품을 전문적으로 보관해주는 냉장고로 변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스탠드형·프리미엄형 제품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4~5년 전만 해도 성수기인 4분기가 연간 매출의 60% 수준을 차지한 반면 최근에는 40% 중반대까지 감소했다. 계절에 상관없이 꾸준히 판매되는 제품으로 진화한 것이다.
소비자의 식생활 변화가 이런 트렌드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의하면 국민 1인당 하루 김치 소비량은 2007년 81g에서 2014년 63g으로 24%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김치의 절대 보관량이 줄어드는 대신 개인 취향에 따른 다양한 김치 보관, 염도나 아삭함의 정도에 대한 개인별 선호도는 뚜렷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저염김치는 소금함량이 낮아 일반 김치모드로 보관하면 얼기 쉽고 냉장 보관하면 효모나 곰팡이가 발생하기 쉬워 장기 보관이 어려워 별도 기능이 필요하다. 또한 김치 외에 와인, 열대과일, 뿌리채소, 곡물류 등 다양한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하고자 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김치냉장고가 아주 미세한 소비자 취향의 차이를 이해하고 이를 만족시켜 주는 프리미엄 세컨드 냉장고로 바뀐 이유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소비자와 시장 변화를 바탕으로 작년 4분기에 출시한 신제품에 처음 김치플러스 라인업을 도입하고 식품별 맞춤 보관 기술에 초점을 둔 프리미엄 김치냉장고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땅속과 같은 저장 환경을 만들어 주는 메탈 그라운드 기능을 도입해 업계 수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GCSI(글로벌고객만족도) 13년 연속 1위를 하는 등 소비자와 평가기관으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혁신 기술이 한자리에
김치플러스는 냉장고 내 선반과 천장, 커버, 서랍, 김치통 등 전면을 메탈 처리해 공간별 온도 분포를 균일하게 하고 냉기복원력을 높였다. 온도에 민감한 김치 보관에 최적의 환경을 만든 것이다. 또한 김치플러스 모델은 상칸, 중칸, 하칸 각 공간에 전원 오프 기능이 있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각 공간을 독립적으로 사용하기 편하도록 배려했다. 시간에 따른 온도 편차를 최소화한 미세정온 기술과 상황에 따라 최적의 운전을 하는 인버터 컴프레서, 고효율 단열 설계, 운전상태에 맞는 수분조절 기술을 접목해 17가지 맞춤보관이 가능해졌다.
효율적인 공간 구성에도 신경을 썼다. 김치플러스는 69㎝ 폭의 와이드한 상칸에 상자째 식재료 보관이 가능하다. 2L 생수통이 통째로 들어가는 빅도어 가드가 있어 건어물, 조미료, 절임식품 등을 넉넉하게 보관할 수 있다. 프리미엄 모델은 하칸의 반반 김치통을 이용해 소량씩 나눠 보관하는 데도 편리하다. 이 밖에 더 슬림해진 디자인으로 제품의 폭(80㎝)은 줄이고 내부 수납 용량은 기존 제품 대비 늘려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최고 인기 판매 냉장고인 T9000과 높이를 맞춰 같이 설치했을 때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상칸에 별도의 밀폐공간인 ‘메탈쿨링 밀폐존’이 있어 육류 생선 채소·과일 등을 냄새 섞임 걱정 없이 더욱 신선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직장인 이수현 씨(32)의 부모님은 매년 직접 농사지은 감자와 고구마를 한 상자씩 보내주신다. 그러나 2인 가족으로 맞벌이를 하는 이씨 가정에서는 음식을 해먹을 시간이 거의 없다. 다용도실에 보관한 감자와 고구마에 싹이 나거나 썩어버려 아까운 마음은 물론, 부모님이 정성껏 기른 작물을 버릴 때가 많아 죄송한 마음도 컸다.
소비자들이 식재료 보관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 상온과 실온을 같은 것으로 오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알아야 할 신선한 식재료 보관의 열쇠는 바로 ‘상온’과 ‘실온’의 차이다. 까다로운 식재료 관리, 온도부터 알아야
상온은 보통 서늘한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를 일컫는다. 반면 실온은 일반적인 실내온도를 뜻한다. 계절, 날씨, 주위 환경의 영향을 받아 온도 변화가 클 수밖에 없다. 소비자들이 식재료를 구입하면 습관적으로 실온인 다용도실에 두거나 냉장고에 넣어놓는 경우가 많다. 무심코 보관하는 식재료 중에는 ‘상온 보관’ 해야 하는 것이 적지 않다. 이런 경우 실온에 보관하면 벌레가 생기거나 쉽게 상하고, 냉장에서는 물러지거나 얼어버리는 일이 대부분이다.
상온 보관이 필요한 식재료는 대표적으로 뿌리채소, 열대과일 등이다. 일반 가정에서 많이 소비하는 감자와 고구마 같은 뿌리채소와 오이, 토마토, 호박 등의 채소는 적당한 신선도와 맛을 유지하기 위해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바나나, 아보카도, 망고와 같은 열대과일도 상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바나나는 실온에 보관하면 갈변 현상이 일어나고 토마토는 과숙이 돼 물렁해진다.
그렇다고 이런 식재료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어떻게 될까? 바나나는 냉장 보관하면 과육이 검게 변하며 단맛이 사라진다. 감자와 고구마는 포슬포슬한 식감과 본연의 맛이 없어지고, 환경 호르몬인 아크릴 아마이드가 생성될 수 있다. 수박, 오이 같은 과채류는 냉기로 인해 부패가 빨라지고, 마요네즈는 주성분이 분리된다.
이렇게 상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식재료가 많이 있지만, 일반 가정에서 대형마트나 백화점처럼 상온을 유지하고 식재료를 전문적으로 보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사계절 활용도 높인 ‘김치플러스’
삼성 김치플러스의 ‘감자·바나나 모드’는 상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식재료를 오래 신선하게 유지해줘 소비자들의 식재료 보관 고민을 덜어준다. ‘감자·바나나 모드’에서 보관하면 감자가 초록색으로 변하거나 싹이 돋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바나나도 쉽게 무르지 않는다.
‘감자·바나나 모드’는 고구마 토마토 오이 호박 등 가정에서 즐겨 먹는 채소와 망고 아보카도 등 인기가 많은 열대과일까지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차갑게 보관하면 바로 먹기 불편해 상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일부 건강즙류와 반려동물 사료 등을 보관하는 데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김치플러스는 냉기 보존에 탁월한 메탈쿨링으로 ±0.3도로 미세하게 정온을 유지해 마치 한겨울 땅속에 보관된 것 같은 아삭한 김치맛을 오랫동안 맛볼 수 있다. 저염김치 모드 등 6가지 김치보관 기능으로 김치를 특성에 맞게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고, 다양한 김치 숙성 모드로 갓 담근 김치부터 깍두기 동치미 등의 별미 김치까지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김치플러스는 △벌레가 생기거나 변질되기 쉬운 곡류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곡류 보관 모드 △다른 식품과 냄새 섞임 없이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장류 모드 △냉동 공간이 부족한 소비자를 위한 중하칸 냉동 모드 등 다양한 전문 보관 기능이 탑재돼 있다. 김치냉장고의 활용도를 높여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감자·바나나 모드’를 4도어뿐만 아니라 3도어 모델까지 확대 적용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감자·바나나 모드'로 상온 유지…식재료, 이젠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세요
서늘한 온도 일정하게 유지해 채소부터 열대과일까지 장기보관
슬림한 디자인·공간 효율성 높여…와이드한 상칸 박스째 보관 가능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제 김치냉장고는 김치만 넣어 보관하던 용도에서 상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식재료까지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는 역할까지 하며 사계절 필수 냉장고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치플러스의 4도어와 3도어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통한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칸별, 김치통별 내용물과 보관날짜를 기록하거나 제품의 이상 상태를 점검하고, 사용 패턴을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김치플러스 뚜껑형 제품은 최근 냉동실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좌우칸 양쪽 모두 냉동 모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뚜껑형 전 모델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해 전기료 부담을 덜었다. 2019년형 김치플러스는 4도어, 3도어, 뚜껑형 세 가지 타입으로 출고가는 62만5000~599만9000원이다.
이무형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 김치플러스는 다양한 식품을 전문적으로 보관하기를 원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2019년형 신제품은 기존 4도어에 이어 3도어와 뚜껑형까지 선보이게 돼 더욱 많은 소비자가 김치플러스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 트렌드 변화를 따라가라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은 약 100만 대 규모로 김치 보관을 전문으로 하는 계절성 제품에서 4계절 내내 다양한 식품을 전문적으로 보관해주는 냉장고로 변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스탠드형·프리미엄형 제품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4~5년 전만 해도 성수기인 4분기가 연간 매출의 60% 수준을 차지한 반면 최근에는 40% 중반대까지 감소했다. 계절에 상관없이 꾸준히 판매되는 제품으로 진화한 것이다.
소비자의 식생활 변화가 이런 트렌드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의하면 국민 1인당 하루 김치 소비량은 2007년 81g에서 2014년 63g으로 24%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김치의 절대 보관량이 줄어드는 대신 개인 취향에 따른 다양한 김치 보관, 염도나 아삭함의 정도에 대한 개인별 선호도는 뚜렷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저염김치는 소금함량이 낮아 일반 김치모드로 보관하면 얼기 쉽고 냉장 보관하면 효모나 곰팡이가 발생하기 쉬워 장기 보관이 어려워 별도 기능이 필요하다. 또한 김치 외에 와인, 열대과일, 뿌리채소, 곡물류 등 다양한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하고자 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김치냉장고가 아주 미세한 소비자 취향의 차이를 이해하고 이를 만족시켜 주는 프리미엄 세컨드 냉장고로 바뀐 이유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소비자와 시장 변화를 바탕으로 작년 4분기에 출시한 신제품에 처음 김치플러스 라인업을 도입하고 식품별 맞춤 보관 기술에 초점을 둔 프리미엄 김치냉장고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땅속과 같은 저장 환경을 만들어 주는 메탈 그라운드 기능을 도입해 업계 수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GCSI(글로벌고객만족도) 13년 연속 1위를 하는 등 소비자와 평가기관으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혁신 기술이 한자리에
김치플러스는 냉장고 내 선반과 천장, 커버, 서랍, 김치통 등 전면을 메탈 처리해 공간별 온도 분포를 균일하게 하고 냉기복원력을 높였다. 온도에 민감한 김치 보관에 최적의 환경을 만든 것이다. 또한 김치플러스 모델은 상칸, 중칸, 하칸 각 공간에 전원 오프 기능이 있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각 공간을 독립적으로 사용하기 편하도록 배려했다. 시간에 따른 온도 편차를 최소화한 미세정온 기술과 상황에 따라 최적의 운전을 하는 인버터 컴프레서, 고효율 단열 설계, 운전상태에 맞는 수분조절 기술을 접목해 17가지 맞춤보관이 가능해졌다.
효율적인 공간 구성에도 신경을 썼다. 김치플러스는 69㎝ 폭의 와이드한 상칸에 상자째 식재료 보관이 가능하다. 2L 생수통이 통째로 들어가는 빅도어 가드가 있어 건어물, 조미료, 절임식품 등을 넉넉하게 보관할 수 있다. 프리미엄 모델은 하칸의 반반 김치통을 이용해 소량씩 나눠 보관하는 데도 편리하다. 이 밖에 더 슬림해진 디자인으로 제품의 폭(80㎝)은 줄이고 내부 수납 용량은 기존 제품 대비 늘려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최고 인기 판매 냉장고인 T9000과 높이를 맞춰 같이 설치했을 때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상칸에 별도의 밀폐공간인 ‘메탈쿨링 밀폐존’이 있어 육류 생선 채소·과일 등을 냄새 섞임 걱정 없이 더욱 신선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