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교수로 해양사라는 역사학 장르를 개척한 저자가 해륙사관(海陸史觀)의 틀로 고조선 문명권을 탐색한다. 고조선 문명권의 자연·인문환경을 미시적으로 분석하고 성립과 흥망사를 거시적으로 조망한다. 터 이론, 동아지중해 모델, 환류시스템이론 등을 통해 동아시아 고대인들의 활동 공간이었던 유라시아사로 넓혀 보면서 고조선의 후예인 부여, 고구려사를 새롭게 읽는 계기도 제공한다. (지식산업사, 880쪽, 3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