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면 찬바람이 부는 11월과 12월 한 번쯤 헤아려 보는 것이 있다. 바로 금쪽같은 연차다. 그동안 사용하지 못한 채 쌓여 있는 연차를 이용해 겨울휴가 계획을 세워 보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다. 연차를 이용해 알찬 겨울휴가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티몬투어와 함께 연차도 소진하고 알찬 겨울 휴가도 즐길 수 있는 ‘일거양득’ 여행지는 어디인지 살펴봤다.

단기 근거리 여행은 ‘강릉’ ‘후쿠오카’

남아 있는 연차가 하루 이틀에 불과하거나 남아 있는 연차를 욕심처럼 모두 사용할 수 없다면 주말을 붙여 단기 근거리 여행을 계획해 보자. 주말을 포함한 3박 일정의 여행지로는 강원도 강릉을 눈여겨볼 만하다. 골든튤립 스카이베이, 강릉 세인트존스호텔, 탑스텐 등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전후로 500개 이상 객실을 갖춘 대형 호텔에서 가성비 높은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티몬에서 탑스텐 강릉과 세인트존스호텔을 10만원대(1박 기준)에 이용할 수 있다. 단풍과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일본 후쿠오카는 단기 근거리 여행에 안성맞춤이다. 비행시간이 1시간 남짓으로 짧고 공항에서 시내까지도 20분이면 충분하다. 주중 후쿠오카 항공권은 10만원대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가성비 높은 료칸도 10만원대(1박 기준)에 이용할 수 있다.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동남아’

남은 연차 써야하는데…겨울휴가 여기 어때?
좀 더 여유를 부려 5~6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면 겨울 휴가지로 동남아시아를 선택해 보자. 동남아 일부 지역은 10월부터 12월까지 우기에 속한다. 통상 동남아 여행은 우기를 피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우기도 준비만 철저히 하면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동남아 우기 여행의 최대 장점은 가격이다. 항공권은 물론 호텔과 리조트 가격이 건기 대비 최대 50%까지 내려간다. 게다가 성수기와 달리 여행객도 많지 않아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11~12월이 우기인 동남아 지역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베트남 다낭(사진), 인도네시아 롬복, 필리핀 세부 등이다. 같은 시기 인도네시아 발리와 마카오는 건기에 속한다.

1주일 이상 여행은 ‘유럽’ ‘호주·뉴질랜드’

남은 연차 써야하는데…겨울휴가 여기 어때?
연차를 이용해 1주일 이상 장기휴가를 낼 수 있다면 과감히 유럽여행을 계획해 보자. 선선한 날씨 속 유럽 도시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와 베네치아, 스페인 바르셀로나, 체코 프라하와 체스키크룸로프(사진) 등이 대표적인 가을 유럽 여행지로 유명하다. 가성비를 더하고 싶다면 러시아 모스크바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경유하는 항공권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12월 연말에 맞춰 겨울 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남반구 여행을 고려해 보자. 한국과 계절이 반대인 호주와 뉴질랜드는 추위를 피해 따뜻한 날씨 속에 겨울휴가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여행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