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대표 "대본·음악만 수출하는 스몰 라이선스 통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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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한류 기수' 강병원 대표
신작 '랭보' 韓·中·日 동시 기획
인류 보편 스토리가 인기 비결
'마이 버킷 리스트' '팬레터' 등
흥행작 영화로도 개발 노력
신작 '랭보' 韓·中·日 동시 기획
인류 보편 스토리가 인기 비결
'마이 버킷 리스트' '팬레터' 등
흥행작 영화로도 개발 노력

영화 시나리오 작가 출신인 강 대표는 공연 쪽과 꾸준히 인연을 맺어오다 2011년 라이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뮤지컬 제작에 나섰다. 사무실은 뮤지컬 제작사 사옥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한옥에 마련했다. 아시아 관계자들이 모여들면서 한국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이용되던 한옥을 사무실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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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보편적인 줄거리에 새로운 전략을 더했다. 바로 ‘스몰 라이선스’ 판매다. “원작의 내용부터 무대 구성, 조명까지 그대로 판매하는 레플리카 방식이 아니라 대본과 음악만 판매하는 스몰 라이선스 방식으로 주로 진행합니다. 현지에서 충분히 가공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고 함께 아이디어를 짜내 합작다운 합작을 하는 거죠.”
한 걸음 더 나아가 기획 단계부터 한·중·일 동시 개막을 추진했다. 지난 23일부터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하고 있는 뮤지컬 ‘랭보’가 그렇다. 이 작품은 프랑스 시인 랭보의 삶을 다룬다. 뮤지컬 최초로 한·중·일 3국에서 같이 무대에 올린다. 중국에선 다음달 선보이며, 일본 공연은 논의 중이다. “대개는 한국에서 먼저 작품을 선보이고 다른 나라 진출을 고민합니다. 이런 방식에서 벗어나 처음부터 해외 제작사들과 함께 기획해 동시다발적으로 흥행하고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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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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