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AFP통신은 현장에 있던 기자를 인용해 "군대와 대포 그리고 탱크가 평양 중심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지나갔지만, 가장 큰 미사일은 단거리 전장 장치였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도 이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ICBM이 동원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 김정은은 이날 열병식에 참석해 행진을 지켜봤으며 따로 연설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도 김 위원장과 나란히 주석단에서 열병식을 지켜봤다고 APTN은 전했다. 리잔수는 중국 권력서열 3위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전날 방북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8일 이른바 '건군' 70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열병식에 병력 1만2000여명과 '화성-14'형과 '화성-15'형 등 기존 공개됐던 두 종류의 ICBM급 미사일을 등장시킨 바 있다.
당국 관계자는 9·9절 행사에 동원된 병력 규모가 지난 2월 열병식에 동원된 규모보다 약간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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