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듀어런스》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최장 기록인 1년여간 체류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한 우주인 스콧 켈리의 자전적 에세이다. 저자는 직접 경험한 우주 공간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고 우주인의 임무와 일상을 상세히 전달한다. 그가 간절하게 염원하던 우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기실 위험과 고통을 견뎌내야 하는 시간이다.
우주인으로서 여러 가지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은 흥미롭다. 무중력 공간에서 생기는 신체 변화를 관찰하고, 우주 식량 재배를 위해 상추와 꽃을 기른다. 허블망원경 등 장비 수리를 위해 우주선 외부로 나가 우주유영을 하기도 한다. 무중력 공간에서 운동하는 법도 소개한다. 몸이 날아가지 않도록 멜빵을 하고 로프에 연결한 뒤 러닝머신을 이용한다. 수건으로 물기를 훔치는 것으로 샤워를 대신하고, 소변을 모아 증류해 식수로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스콧 켈리 지음, 홍한결 옮김, 508쪽, 2만2000원)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