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국내·외 스나이퍼 총출동
9월15일까지 16일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금메달은 내꺼야’ 대회 빛낼 국내파

국내에서 사격에 대한 저변 확대는 진종오 선수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사격황제’ 진종오 선수의 주종목인 남자 50m 권총 종목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제외된 것을 놓고 아시아권 견제 심리가 작용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주종목이 빠진 아쉬움은 있지만 진종오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10m 공기권총(9월6일)과 새로 신설된 10m 공기권총 혼성팀(9월2일) 경기에 출전해 뛰어난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진종오 선수 이 외에도 주목할 만한 국내선수로는 리우올림픽 50m 소총복사 은메달리스트 김종현(KT)을 비롯, 2014년 그라나다 세계선수권에 이어 2연패를 노리는 25m 속사권총 세계신기록 보유자 김준홍(KB국민은행), 최근 7월 미국 투싼 월드컵사격대회에서 한국 남자 산탄총 역사상 처음으로 깜짝 금메달을 안긴 스키트 종목 이종준(KT) 선수 등이 있다.

지난해 뉴델리 월드컵파이널 10m 공기권총 금메달, 올해 뮌헨 월드컵 3위 등 급성장하고 있는 김민정(KB국민은행), 한화회장배·대통령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 1위로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10m 공기소총 정은혜(인천남구청), 한국 여자 스키트 1인자 김민지(창원시청) 선수도 주목받고 있다.

◆해외 명사수도 총출동

눈여겨볼 해외 선수로는 먼저 한국과 거리상으로 가까운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권 선수단이 대거 참가한다.

중국 대표선수로 2014년도 남자 10m 공기소총 최연소 세계랭킹 1위로 등극한 양하오란과 현재 남자 25m 속사권총 세계랭킹 1위인 린준민, 여자 10m 공기소총 세계 1위 우밍양 선수가 있다.

리우올림픽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베트남의 사격 영웅 호안쑤안빈, 남자 10m 공기권총 세계 1위인 인도의 리즈비 샤자르 선수도 눈여겨봐야 한다.

미국의 산탄총 스키트 종목 최고 스타로 19세의 나이로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런던올림픽까지 2연패를 달성한 미국의 ‘사격천재’ 빈센트 핸콕과 올림픽 6회 연속 메달리스트 ‘사격여제’ 킴벌리 로드도 창원을 찾는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