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드론업체 DJI가 지난 27일 신제품 접이식 드론 '매빅 2' 시리즈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매빅 2 시리즈는 핫셀블라드와 협업해 1인치 2000만화소 CMOS 센서를 탑재한 매빅 2 프로와 2배 광학줌 렌즈를 탑재한 매빅 2 줌으로 구성됐다.

매빅2 시리즈는 전작과 비교해 카메라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다만 출고가는 조금 비싸졌다. 매빅 2프로와 매빅 2 줌은 각각 181만원, 156만원에 판매된다.
[이슈+] 무거워진만큼 안정성 높인…DJI '매빅2 프로' 날려보니(영상)
매빅 2 시리즈는 전작인 매빅 프로와 비교해 더 크고 무거워졌다. 하지만 비행 시간은 기존 27분에서 31분으로 늘었다. 날개를 접었을 때와 펼쳤을 때 모두 전작 보다 커졌다. 전체 크기가 커진 만큼 휴대성은 떨어졌지만 비행 안정성은 강화됐다.

매빅 프로의 단점으로 꼽혔던 짐벌의 내구성은 대폭 개선됐다. 매빅 2 프로와 매빅 2 줌 모두 견고한 프레임으로 짐벌을 감싸고 있다. 비·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진행된 시험 비행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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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의 크기와 두께는 매빅 2가 훨씬 커졌다. 다양한 인텔리전트 기능을 탑재한 상황에서 비행 시간을 늘려야 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매빅 2에는 비전 센서를 포함한 장애물 회피 센서 등 총 10개의 센서가 탑재됐다.

매빅 2는 매빅 프로의 프로펠러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본체에 기스가 날 수 있어 추천하진 않는다. 소음은 매빅 프로 플래티넘과 유사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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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기는 매빅 프로와 90% 이상 동일하다. 크기와 무게는 물론 기능까지 닮았다. 차이가 있다면 매빅 에어와 같이 조종기 스틱을 분리할 수 있고, 우측에 삼각대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는 점이다.

매빅 2 프로와 매빅 2 줌의 출고가는 높게 책정된 편이다. 추가 배터리(2개)와 전용 가방 등이 포함된 플라이 모어 키트(41만9000원)을 함께 구입할 경우 출고가는 222만9000원(매빅 2 프로), 197만9000원(매빅 2 줌)으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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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탓에 약 20분간 비행했지만 안정적인 비행 성능은 좋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전파 간섭이 많은 유람선 선착장 앞에서도 딜레이나 신호 끊김 현상이 전혀 없었다. 수 차례의 드론 비행을 하면서 안테나가 17개 이상 뜨는 경우는 매빅 2가 처음이었다.

200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과 전작 대비 크고 무거워진 무게는 단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안정적인 비행 및 우수한 카메라 성능은 매빅 2의 최대 장점이다. 매빅 2 줌의 돌리 줌과 하이퍼랩스 등의 체험은 다음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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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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