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어스 케슬러 융프라우 철도 대표는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월부터 시작된 ‘V-케이블웨이’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길은 ‘V-케이블웨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더 빠르고 편리해질 예정이다. ‘V-케이블웨이’는 융프라우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복합프로젝트로 새로운 역과 터미널 건설, 파노라마 열차 운행 등 8가지 내용이 담겼다. 핵심은 V자 모양의 케이블카를 새로 설치하는 것. 이를 통해 인터라켄~융프라우요흐 이동 시간의 경우 기존 2시간 17분에서 1시간 30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이번 계획에는 융프라우 지역의 수려한 봉우리 중 하나인‘ 멘리헨’으로 향하는 구형 ‘그린델발트-멘리헨 곤돌라 케이블웨이(GGM)’ 개선 방안도 포함됐다. 10명이 탑승 가능한 109개의 곤돌라가 새로이 운행되며 시간당 1800명을 수송할 수 있게 된다. 곤돌라의 이동시간은 기존 30분에서 19분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V-케이블웨이’ 프로젝트에 발맞춰 그린델발트 그룬드에는 아이거글렛쳐와 멘리헨으로 향하는 곤돌라 공용 터미널이 건설된다. 내부에는 상가와 레스토랑, 스키 대여소 등의 복합시설이 들어서며 약 1000여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된다. 곤돌라 터미널과 연결되는 로테네그 열차역도 새로 들어선다.
융프라우 철도 한국총판인 동신항운의 송진 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면서 연관된 모든 시설도 개선될 예정”이라며 “관광객의 소요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지역의 미래까지 내다본 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명상 한경텐아시아 기자 terr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