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펫] #4 애견카페 물림 사고 어떻게 예방할까
Q. 최근 광주 한 애견카페에 갔다가 주인이 기르던 개에 물려 죽었다는 기사를 봤어요. 반려견이랑 애견 카페에 가고 싶은데 다른 개가 물까봐 걱정돼요.

A. 애견 카페에는 큰 강아지, 작은 강아지, 활발한 강아지, 소심한 강아지 등 다양한 강아지들이 모여있는 장소입니다.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본인의 반려견을 애견 카페에 데려다 놓으면 다른 강아지와 즐겁게 뛰어놀겠지 생각하시고 애견 카페에 맡기게 됩니다. 하지만 평소에 다른 강아지와의 접촉이 적거나 사회성이 부족한 강아지의 경우 다른 강아지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보호자와의 헤어짐, 처음보는 강아지들과의 강제적인 조우, 낯선 환경 등 불안함을 조장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우선, 보호자가 애견 카페에 가서 가장 먼저 해야하는 질문은 "사납거나 다른 강아지에게 공격적인 강아지가 있나요", "그 반려견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요"입니다.

물론 애견 카페에는 처음 방문한 반려견도 있을 수 있고 애견 카페 사장님께서 모든 강아지의 성격을 파악할 수 없습니다만, 자주 오는 강아지가 많거나 직접 키우고 계신 강아지가 많다면 친구를 빨리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애견 카페의 직원 분들이 얼마나 계신지 반려견 관리가 얼마나 잘 되는지도 확인해보시면 좋습니다.

다음 해야 할 일은 보호자가 반려견과 체격이 비슷한 강아지를 찾아 서로 관심을 가지게 하는 일입니다. 체격 차이가 크게 되면 체격이 작은 쪽이 위압감을 받을 수 있으므로 체중 또는 체격이 비슷한 강아지를 찾습니다. 체격이 비슷한 반려견들이 만나 서로 꼬리를 흔들면서 관심을 보이면 보호자님께서는 반려견을 안은채로 서로의 냄새를 맡게 해주면 됩니다.

또한 여러 마리가 있는 애견카페의 특성상 자신의 반려동물의 예방적 차원에서는 예방접종을 필수적으로 해준 상태에서 방문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예방접종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에는 전염병에 노출될 확률이 많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만나서 즐겁게 놀던 반려견들도 가끔 아이들이 싸우듯이 갑자기 공격을 할 때가 있습니다. 보통 물려서 생기는 교상을 가장 많이 당하게 되는데, 보호자는 가능하면 교상부위를 임의로 치료하지 말고 상처부위를 높게하여 인근에 있는 동물병원으로 바로 데려가야 합니다. 또한 출혈이 있다면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압박을 하신 상태로 병원에 가길 추천드립니다.
도움말 = 김종은 대표원장 <24시 금천 K 동물의료센터>
도움말 = 김종은 대표원장 <24시 금천 K 동물의료센터>
도움말 = 김종은 대표원장 <24시 금천 K 동물의료센터>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