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 레이저 기기 '피코플러스' 美 FDA 승인
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이 레이저 의료기기 '피코플러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피코플러스는 루트로닉이 개발한 레이저 의료기기로 피코초(1조분의 1초) 간격으로 높은 빛 에너지를 피부에 쏴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기미, 주근깨, 검버섯 같은 색소 질환 등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시술 직후 세안, 화장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피코플러스는 532nm(1nm은1㎚는 10억 분의 1m), 1064nm, 595nm, 660nm 등 총 네 가지 파장 조사 기능을 갖춰 질환에 따라 빛의 파장을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 플루언스(레이저 에너지 강도)를 다양하게 조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피코초 모드 1064nm, 532nm 파장에 쓰이는 핸드피스인 피코토닝과 595nm 파장의 핸드피스 골드토닝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임상에서 폭넓게 활용 가능한 제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피코플러스는 강북삼성병원, 중앙대병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임상 연구를 통해 기미 개선에 효능이 있음이 입증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피코플러스를 활용한 기미 개선 임상 연구논문이 미국의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저널 '미국의학레이저학회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FDA 승인으로 미국, 유럽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매출 성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