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 4배 높인 'RFID 혁신'… 밤엔 '무인공장' 변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제조 공정에 빅데이터 활용하는 한미약품 팔탄 공장
모든 제품에 전자태그 부착
생산·물류 과정 실시간 관리
최적 생산 조건 구축해
박스 8000개 포장 4일→1일
공정 자동화로 수작업 줄고
두 사람이 60명 몫 '뚝딱'
모든 제품에 전자태그 부착
생산·물류 과정 실시간 관리
최적 생산 조건 구축해
박스 8000개 포장 4일→1일
공정 자동화로 수작업 줄고
두 사람이 60명 몫 '뚝딱'

◆밤에도 쉬지 않고 가동

이 공장의 제조혁신 출발점은 전자태그다. 전자태그를 제품에 부착하면서 제품 생산에서 출고에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8000개 박스를 포장해 출하하는 데 4일 걸리던 것이 하루로 줄었다. 기존 바코드 방식은 최종 포장된 완제품을 수작업으로 일일이 리더기에 갖다대야 출고 관리가 됐다. 하지만 전자태그는 5m 떨어진 거리에서도 자동으로 인식돼 수작업이 크게 줄었다. 과거 60명이 하던 일이 열 사람이면 된다. 주 부사장은 “단순한 생산 자동화가 아니라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야 진짜 ‘똑똑한’ 공장”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 60억 정 알약 생산

◆위탁개발생산 사업 ‘확장’
한미약품은 팔탄 스마트공장 가동을 계기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단순 위탁생산(CMO)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요구하는 의약품을 개발한 뒤 생산까지 하는 것이다. 선진국 제조 기준에 맞춘 데다 근처에 제제연구센터가 있어 빠른 개발과 생산이 가능한 입지조건도 갖췄다. 한미약품은 미국 MSD에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을 CDMO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프랑스 사노피에는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로벨리토를 공급하고 있다. MSD와 사노피가 진출하는 국가의 의약품 허가 기준에 맞게 복합제를 개발해 납품하는 방식이다. 주 부사장은 “본격적인 공장 가동으로 추가 CDMO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